어깨나 목에 통증이 있을 경우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하는데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을 ‘목이 뻐근하면서 뒤통수가 당긴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근막통증후군은 경부(목)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며, 신체에 부담을 주는 작업을 지속한 결과 근육에 피로 물질이 쌓이고 미세한 손상이 생겨 통증과 감각이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사무직이나 조립, 운송, 용접,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컴퓨터 게이머 등이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근막(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의 통증 유발점은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 결과,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의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근막통증 증후군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은 근육에 발생하는데 깊고 쑤시는 느낌이 드는 경우와 주로 어깨와 목 뒤쪽 등의 근육 한가운데 통증 유발점을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특정 근육 부위에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과 손으로 눌렀을때 아픔을 느끼는 압통이 나타나며, 특히, 피가 안 통하는 지점인 통증유발점이 근육 곳곳에 생기면 근막통증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두통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주로 뒤통수가 뻐근하며 지속적으로 당기는 증상을 호소한다. 근막통증은 정신적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춥거나 습기 찬 날씨, 장기간 지속되는 긴장 상태, 과도한 근육 사용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진단/검사
진단을 위해 통증에 관한 자세한 병력이 필요하며 통증유발점이 발생할 수 있는 외상, 직업 및 일상활동, 스트레스, 동반 질환이 존재하는지 확인해야하고, 과거력, 가족 병력등도 확인한다.
비정상적인 걸음걸이와 자세, 신체의 비대칭 불균형, 근육의 운동범위 제한 등 통증유발점과 연관 있는 요소를 확인해야한다. 신경학적검사와 근골격계검사 등을 통해 연관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나 동반 질환을 놓치지 말아야한다. 통증유발점을 확인하는 이학적 검사로서 촉진이 제일 중요하지만 아직 평가자간 연구로 합의된 진단기준은 없다. 일반 혈액, 요, 철, 엽산, 비타민B12, 갑상샘 호르몬 검사 등이 통증유발점의 유발인자나 지속인자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MRI, CT, 단순 방사선 검사 등은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 시행한다
경과/합병증
일반적으로 근막동통증후군을 갖고 있는 환자는 해당 근육부위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통증이 일시적으로 경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활동성 근막 유발점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벼운 마사지, 온열치료 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 호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