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막걸리 한 잔'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강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진은 1986년 1집 앨범 '이별의 신호등'으로 데뷔했다.
15년 간의 무명 시절을 보낸 강진은 '삼각관계' '땡벌' '화장을 지우는 여자' '막걸리 한잔' '연하의 남자' 등 히트곡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2010년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10대 가수상과 제1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연예발전공로 우정상을 받기도 했다.
'땡벌'은 가수 나훈아가 1987년 직접 만들어 발표한 곡으로, 나훈아의 허락을 받고 강진이 2000년 리메이크해 발매했다. 특히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이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막걸리 한잔'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2등을 한 영탁이 불러 또다시 히트쳤다.
강진의 아내는 '희자매'로 활동했던 가수 김효선이다.
한편 김효선이 남편 강진의 철저한 위상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강진의 아내인 가수 김효선이 깜짝 등장했다. 김효선은 "결혼해 생활하다 보니 남편과 성격이 잘 맞냐"는 질문에 "전혀 안 맞는다. 우린 완전 다르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실제 두 사람은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외출하는 시간이 잦은 김효선과 달리 강진은 집에서의 시간을 즐긴다는 것.
이에 대해 김효선은 "강진은 집에 있는 걸 좋아한다"며 "제가 친구를 만나러 가면 강진이 혼자 청소하고 밥을 해 먹는다. 설거지도 잘한다.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효선은 "강진이 위생관리가 철저하다.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며 "저를 확진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진은 "저는 방송이 아니면 사생활이 없다.
친구도 만나지 않는다. 그런데 아내는 친구를 만나기도 하니까 집에 들어오면 마스크를 쓰라고 한다. '나는 열도 안 나는데 왜 쓰라고 하냐'면 '무증상 확진자도 많다더라'고 한다. 그래서 집에 보이는 곳곳에 마스크를 걸어둔다. 그것 때문에 다투기도 많이 다툰다"며 "방송 보시는 분들도 철저하게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진은 1955년생으로 올해나이 66세다.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났으며, 1986년 1집 앨범 '이별의 신호등'으로 데뷔했다.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제 나이 8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사진으로 '우리 아버지가 이렇게 생겼구나' 생각하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을 더듬어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어려서 아버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또한 강진은 "생활고를 겪지는 않았다. 처음 방을 얻을 때만 어머니가 도와주셨다"며 "지금까지 다른 직업을 가진 적 없고 쉬지 않고 노래했다. 많이는 아니라도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진은 "어머니는 저 잘 되기 전에 돌아가셨다. 제가 무명시절에도 동네방네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니셨는데 저 잘 된 모습을 봤다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아쉽다"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