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4계절 변화가 있듯이 우리 몸 또한 특정 시기를 겪으며 변화에 적응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인 갱년기는 특히 변화가 심한 때이다. 갱년기엔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이고 몸에 좋은 영양소를 담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 특히 동물성지방이 많거나 달거나 정제된 가공식품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단백질음식을 적당히 섭취해주고 비타민이나 무기질, 식이성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한다면 혈액순환을 도와 여성 갱년기에 나타나는 혈액순환이 안 되는 증상을 잘 완화할 수 있다.
꾸준히 섭취해서 특정한 시기에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예방하는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 더불어 유익한 여성 갱년기에 좋은 식품들로는 갱년기 불면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우유, 요실금에 좋기로 알려진 콩,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석류, 흙속의 진주라 불리는 칡등이 있다.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나타나는 갱년기는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갱년기 극복법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석류의 효능이 주목 받고 있는데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유사물질인‘엘라그산’이 풍부해 여자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 칼륨, 철분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체내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며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은 노화 방지를 도와준다. 하지만 석류에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과다 섭취 시 복통이 유발 될 수도 있다.
석류는 국내 소비량의 70~80%를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수입해 오지만,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기온을 갖고 있는 전라남도 고흥에서 재배되기도 한다.
국내산 석류가 수입 석류에 비해 에스트로겐 및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수입 과일은 장시간의 운송 과정, 유통과정 등을 고려해 티아벤다졸, 오소페닐페놀 등의 농약 및 방부제 등을 사용돼 되도록이면 국내산 석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석류에는 과육뿐만 아니라 씨와 껍질에 영양성분이 풍부하기에 생과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씨와 껍질 등을 섭취하기 힘들다면 석류즙이나 석류 주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석류추출물이 함유된 갱년기에 좋은 영양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