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가로막 아래 우상복부에 위치한 장기로 탄수화물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해독 작용 및 살균 작용 등의 주요 기능을 담당함
간은 인체의 중요한 영양대사와 해독작용 등을 담당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안 좋아지면 황달, 피로, 식욕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오랜 기간 손상이 진행되고 나서야 이상징후를 보이기 때문에 간기능을 제대로 알고 ‘간’을 아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간기능상실의 증상
의식장애(정신신경증상), 황달, 복수, 소화관출혈, 콩팥기능상실, DIC 등의 증상이 여러 형태로 조합되어 나타난다.
간기능상실에서 볼 수 있는 임상증상의 최대 특징은 의식장애이다. 이것을 간성뇌증(hepatic encephalopathy)이라고 하며, 의식장애가 혼수로까지 진행된 경우를 간성혼수(hepatic coma)라고 한다.
간기능검사
간 기능 검사는 피 속에 간 효소 양을 알아보는 검사 방법으로 혈액검사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간 기능 수치 또는 간 수치라고 불리기도 한다. 혈청콜레스테롤, 총 단백질, 알부민, 빌리루빈, AST/ALT 효소, 알칼리인산분해효소 등을 검사하는 것으로 간 기능의 전반적인 상태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다. 대개의 간 질환은 큰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며, 보통 혈액의 혈장이나 플라스마의 표본을 채취하여 이를 분석한다.
간 검사 - 수치로 보는 건강
우리나라가 한때 간염왕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던 때가 있었다. 20년 전에만 해도 국민의 10%가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었고 이에 대한 계몽활동과 교육 및 예방조치 등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서 이제 B형 간염의 유병률은 거의 절반으로 줄게 되었고 또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의 개발로 많은 간염환자가 치료되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무차별적으로 주입된 지식으로 말미암아 간질환은 매우 위험하며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의 국민 머릿속에 각인되어 버렸고 술잔으로 간염이 옮긴다는 그릇된 지식이 마치 상식처럼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결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간 수치의 이상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인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과거에 교육을 받았던 많은 의사들도 간질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