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크림 찹쌀떡’으로 떡 시장에서 돌풍 일으키고 있다
생크림 찹쌀떡’은 익산농협의 작은 떡방앗간에서 만든 대표적인 상품이다.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둔 8월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3개월여 만에 55만개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출시 초기 찹쌀떡을 맛보기 위해 농협하나로마트에서
50∼100여명씩 줄을 서서 기다리던 고객들은 요즘 개점 시간보다
2∼3시간 먼저 나와 매장 밖에서 장사진을 치는 게 일상이 됐을 정도다.
이곳 찹쌀떡 생산량은 하루 9000개로 그다지 많지 않아 1인당 5봉지로
선착순 한정 판매하지만, 매일 문전성시를 이뤄 그야말로
‘돈 주고도 못 사는 제품’으로 꼽힌다.
온라인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확산하면서
판매 시작 1∼2분만에 700∼900세트가 전량 매진되는 사태가 빚어지기 일쑤다.
이로 인해 구입가의 3∼4배나 높은 가격에 이를 되파는 사례도 자주 목격된다.
익산농협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판매량이 적어도 70만개를
넘어서 1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조합장은 “전북 최대 규모의 도정공장과 떡방앗간을 갖춰 신선도를
끌어 올리고, 피와 모양을 만드는 과정 모두 전통 수제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전히 지역에서 나는 찹쌀 등을 재료로
쓰고 무방부제에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까지 받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였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고심하던 익산농협은 소비자들의 반응과 니즈, 직원들의 아이디어 등을 결합해
간식 시장 변화와 젊은층의 취향 등을 고려한 신제품으로 ‘생크림 찹쌀떡’을 내놨다.
찹쌀 피를 얇게 만들고 앙금으로 생크림과 크림치즈를 뜸뿍 넣었다.
냉동으로 유통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면서도 해동 시 탄력 있는 식감이 떨어지지 않게 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쫀득한 떡 고유의 맛과 함께 빵처럼
부드럽고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세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보니
소비계층이 급속히 넓어졌고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면서
매일 만들기가 무섭게 매진돼 ‘없어서 못파는’ 떡이 됐다.
매일 새벽부터 줄을 서도 사지 못하는 이들이 태반이고,
온라인 판매 역시 판매 시작과 동시에 동이 나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 중고거래 온라인 사이트 등에 이를
재판매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문제는 1만2000원짜리 1봉지의 재판매 가격이 네댓 배를 호가한다는 점이다.
실제 12개 들이 1봉지가 3만원을 넘는 것은 보통이고 5~6만원대까지
웃돈이 얹어져 판매되고 있고, 5봉지에 20만원 등 한꺼번에 다수 수량을
판매하기도 한다.
농협 직원이라도 줄서기에 예외는 없다. 직원이라도 따로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오늘 구매해서 나도 너무 기쁘다”고 했다. 이날 준비된 수량은 1인당 3팩으로 구매를 제한했음에도 10분 만에 다 팔렸다. 다른 판매처인 익산 모현동 하나로마트와 파머스 마켓도 비슷한 상황. 하루에 1200팩씩 내놓는데도 물량이 부족해, 농협 측은 생산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