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평균적으로 51.5세가 되면 폐경(menopause)에 이른다. 폐경이란 매달 하던 생리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이 말은 곧 난소에서 더 이상 에스트로겐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아주 오래 전만 해도 대부분의 여성들은 폐경에 도달할 때까지 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75-80세가 된 지금, 많은 나라의 여성들은 인생의 30% 가량을 폐경 상태에서, 극히 미량의 에스트로겐만을 가지고 지내야 하게 됐다. 폐경 상태를 폐경기라고도 하고 갱년기라고도 합니다.
여성은 폐경이 되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자연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특히 복부에 지방이 축적됩니다. 그러나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는 여성은 오히려 평균적으로 체중이 덜 증가하고 복부 비만이 예방됩니다.
일부 여성에서는 살이 찌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전체 여성 중 일부에 불과하며 기존 연구를 통해 호르몬 복용 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치료 후 전반적인 몸 상태가 좋아지고, 이에 따라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 것이 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운동과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 변화로서 충분히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증가되는 경우에는 비경구요법의 투여 방법으로 바꾸어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스트로겐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2차 성징을 발현시키고 생리를 유발하는 것 이외에도 에스트로겐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근육양을 줄이고 지방을 연소시키며, 자궁내막의 성장을 촉진하고 혈액응고에도 관여합니다. 최근에는 에스트로겐이 여성의 정신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폐경이 되어 에스트로겐이 없어지면 많은 여성들이 안면홍조증을 비롯해서 식은땀, 불면, 심계항진, 우울증, 식욕감퇴, 손과 발에 바늘로 찌르는 느낌 등의 증상에 시달린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뼈의 흡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지라, 골다공증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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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제는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
갱년기에 들어선 여성에게 부족해지는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여 폐경기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1949년 임신한 말의 오줌에서 추출한 에스트로겐으로 만든 프레마린이 시초이다. 1980년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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