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투병 중에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있는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11주차, 분명히 나한테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자유로운 영혼~ 김철민 괜찮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김철민이 기타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 사진과 자신이 나온 방송 캡처 등이다

 

김철민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11주차, 분명히 나한테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 고맙습니다. 자유로운 영혼~ 김철민 괜찮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김철민이 기타를 들고 미소 짓고 있는 사진과 자신이 나온 방송 캡처 장면들이었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개그맨 조수원 또한 김철민의 근황을 전했다. 조수원은 "최근에 김철민을

만났는데 펜벤다졸을 복용하시고 통증은 많이 완화됐다고 하더라"라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고통은

줄어들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현재 폐암 말기를 선고받고 투병 중이다. 그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영상이 화제가 되자 지난 10월11일 페이스북에 폐암 말기 투병 중 구충제 복용을 시작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서 동물용 구충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부작용을 경고한 바 있다.


본명은 김철순. 1994년, MBC 공채 5기 출신으로, 코미디언 겸 가수다. 사실 본업은 코미디언이지만, 코미디언의 이미지보다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버스킹의 사실상 원조 이미지가 더 강하다. 실제로 1980년대 후반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타 하나만 둘러메고 버스킹 공연을 해 왔고, 김형곤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정식 입문하게 됐다.

다양한 곳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왔지만,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았다고 한다. 여담으로, 나훈아의 유명 모창가수 '너훈아'로 알려진 김갑순과는 친형제 사이이다. 형인 김갑순이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부모 역시 모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연예인으로서 대중적인 인지도는 거의 없다시피 했으나, 암 말기 소식이 알려지고 펜벤다졸 복용을 발표하면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펜벤다졸 복용 이후 상황을 페이스북에 알리고 피 검사가 호전되었다는 발표를 하면서부터 암환자 및 그들의 가족에게는 펜벤다졸 복용자의 대표격이자 암 말기 환자의 희망이 되어버렸다.

처음 그를 전혀 몰랐던 사람에게 그를 다룬 기사마다 (노래를 열창하는) 위의 사진을 쓰면서 널리 알려졌고, 덤으로 나훈아 모창 가수를 형으로 두었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대중들에겐 개그맨이라는 인식 대신 열정적인 길거리 통기타 가수 이미지가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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