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中風)은 서양의학에서는 ‘뇌졸중(Cerebrovascular accident, stroke)’이라고
하는 병증이며 갑자기 인사불성이 되어 넘어지거나 반신불수, 구안와사
(口眼喎斜), 언어장애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병증이다.
갑작스럽게 발병하여 빠르게 진행되므로 풍(風)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중풍(中風)’이라고 한다
한쪽 팔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말이
어눌하거나 가래, 콧물, 침이 끊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풍은 조기에 낌새를 알아차리면 예방하기 좋은 질병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중풍에 대하여 논한 첫 구절이 中風徵漸(중풍의 조짐)입니다.
병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그 징조를 잘 살피라는 허준 선생님의 뜻이겠죠.
그럼 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둘째손가락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거나 잘 쓰지 못하는 것은
3년 내에 반드시 중풍이 온다고 했습니다.
엄지손가락이나 둘째손가락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거나,
손발에 힘이 적거나, 근육이 약간 당기는 것이 대표적인 전조증상입니다.
그 외에도 얼굴의 근육이 돌아가는 구안와사가 있거나, 말을 더듬거나,
가슴이 답답하면서 가래를 계속 토하거나 심한 경우,
또 3~4일간 이유 없이 머리가 어지럽거나 아픈 적이 있는 경우 등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몸의 한쪽 근육이 미세하게나마
저리거나 힘이 덜 들어간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의심이가는 경우들은 집에서도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는데요,
거울을 보고 혀를 쭉 내밀어 보아 혀가 가운데로 쭉 뻗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에는 몸의 근육을 지배하는 뇌의 한쪽에서
이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염려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내원하시어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중풍은 한 번에 확 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오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꼭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름진 음식과 술을 삼가고 성생활에 절제가 있다면
이보다 좋은 것이 없습니다.
요즘은 생각보다 젊은 분들 가운데서 얼굴의 한쪽 근육,
가령 눈주위나 입주위가 떨린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심해지면 얼굴의 한쪽 근육이 무력해져 얼굴이 돌아가는 구안와사가
올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에는 꼭 치료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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